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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여자아이 입 벌리고 숨 쉬어 불안한데… |
관리자 |
2004-04-30 |
2396 |
7세된 여아를 둔 주부입니다. 아이가 코로 숨을 쉬지못하고 항상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쉽니다. 입술이 항상 터있고 열감기가 자주 오고 누런 코도 나오곤 해 옆에서 보기 답답합니다.
아이의 병력 및 증상으로 미루어 편도선비대증 및 아데노이드증식증인듯 싶습니다. 편도는 인두점막속에 발달한 림프세포인 여포의 집합체로 구인두내 양측에 피막으로 싸여 돌출돼 있는 구개편도와 목젖 뒤 비인두점막내인 인두편도(아데노이드), 혀뿌리밑의 설편도 등이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 계속적인 상기도 감염으로 편도의 급성염증이 반복되면 구개편도나 아데노이드가 심한 증식증을 보여 기계적 폐색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때 연하곤란, 구(口)호흡, 이물감, 코를 심하게 곤다든가 비염 부비동염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아데노이드가 비대해진 경우는 비인강의 기계적 폐색이 일어나므로 비폐색이 더욱 심해지고 입을 반쯤 벌린 우둔한 인상을 주며 앞니가 돌출된 아데노이드얼굴이 됩니다.
이런 경우는 대개 구개편도 및 아데노이드절제술을 시행하게 되는데 물론 편도의 기능은 소아기에서 면역항체형성에 관여하여 점차 성장하면서 체내저항력이 증가함에 따라 퇴화되므로 소아기때는 경과관찰을 해보자는 견해도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적으로 고열을 동반한 편도선염을 1년에 5~6회 앓을 때, 아데노이드 얼굴처럼 기계적 폐색을 일으킬 정도로 비후되어있는 경우, 디프테리아보균자, 관절염 류머티즘열, 천식의 악화 등이 편도염과 확실한 관계가 있을 때, 편도 주위 농양이 반복될 때 등에는 수술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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