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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주부 갑자기 어지러워 일어설 수 없었어요 |
관리자 |
2004-04-30 |
2325 |
30세된 주부입니다. 며칠전 두통 기침 콧물 등의 감기를 심하게 앓은 후 갑자기 차멀미를 하는 것처럼 메스껍고 주위가 빙빙도는 것처럼 어지러워서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2~3일 지속되더니 회복되었습니다. 왜 이럴까요?
전정신경염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체의 평형은 전정계 시각계 심부지각계 3자간의 신경자극의 조화에 의해 유지되나 이들의 조화가 깨지면 현기증 및 평형장해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내이(內耳)에 위치하고 있는 전정계는 신체평형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전정기관은 말초전경계인 전정기 및 반규관에 분포하며 어떤 원인이든 전정신경염이 생기면 돌발적인 어지러움 메스꺼움 구토 등을 동반하게 됩니다. 주로 30~40세 중년층에 호발하고 봄과 이른 여름에 유행성으로 가족적으로 출현하며 감기증상을 동반하는 것으로 보아 바이러스감염이 가장 유력한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단발성의 격심한 어지러움증이 1일이상 지속되는 수가 있으며 2~3개월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충만감, 이명 등이 드물게 동반되나 청력장애는 없는 것이 이 질환의 특징입니다.
그외 어지러움증을 일으키는 질환인 메니에르병 청신경종 소뇌혈관장애 양성발작성 두위현기증 등의 감별진단을 위해 청력검사 전정기능검사 측두골컴퓨터단층촬영 신경학적검사나 경우에 따라 순환기능검사 혈액검사 내분비검사 등을 시행해 보아야 합니다.
치료는 전정신경염인 경우 특이적인 치료방법은 없으며 급성기의 어지러움이나 구토 오심에 대해 항현훈제 신경안정제 진토제 항히스타민제 등을 투여하며 급성기가 지나면 안정보다는 적극적인 운동을 시키는 편이 평행장해 회복이 빠르게 됩니다. 오랜기간동안 두통 흔들림이 지속되는 경우가 있으며 후유증은 없으며 예후는 양호한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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