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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여 귓구멍쪽 물집 생기더니 안면근육 마비 |
관리자 |
2004-04-30 |
2475 |
50대 중반여성입니다. 며칠전 갑자기 오른쪽 귓구멍 언저리가 가렵더니 물집이 생기고 진물이 나오며 통증이 심해졌습니다. 그러더니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오른쪽 안면근육이 마비되고 눈이 잘 감겨지지 않았습니다. 얼굴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까요?
병력 및 증상으로 보아 이성대상포진(耳性帶狀泡疹)인듯 싶습니다. 대상포진 바이러스(HJV)가 안면신경의 분절중 슬신경절을 침범하여 말초성안면신경마비를 일으키며 외이도와 오이도입구부에 수포성발진을 나타내게 됩니다. 심한 이통을 동반하게 되며 심한 경우 청각과민증 현기증 청력소실 등의 증상도 동반하게 됩니다.
역학적으로 성인에게 잘오며 특히 면역기능이 저하된 경우, 과거에 수두를 앓은 경력이 있는 경우, 자궁내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경우, 고령층 등에서 대상포진의 발생률이 높으며 수두와는 달리 전염성은 높지 않습니다.
치료는 대증요법을 시행하게 되느데 통증완화와 이차감염의 방지를 목적으로 충분한 휴식 및 안정, 진통소염제, 스테로이드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도포 또는 투여합니다.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는 시기가 안면신경마비에 대한 예후와 깊은 관계가 있는데 발진보다 마비가 늦게 나타나는 경우 회복률이 더욱 좋으며 또한 안면신경의 완전마비가 올 경우에는 10%만이 완전회복이 올 수 있으며 불완전 마비인 경우는 60~70%정도에서 완전회복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환자분의 경우는 신경자극검사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안면신경의 장애정도를 체크해보시는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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