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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                   목 이 름 날 짜 조회
1 독감예방 관리자 2004-04-30 1817

독감은 사실 감기의 일종이다. 감기라면 대개는 자연적으로 좋아지고, 감기 때문에 병원에 입원하거나 사망하는 일은 없기에 그다지 심각한 병이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예외적으로 독감은 매우 심각한 합병증들을 초래할 수 있고 사망의 중요 원인이다.

 
독감의 심한 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독감이 한번 유행하면 인구 10,000당 1명이 사망한다고 하니 올해에도 독감으로 남한에서만 4000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물론 이미 다른 병이 있는 사람들이 독감에 걸린 후 사망하므로, 독감으로 사망한 것인지 원래 있던 병으로 사망한 것이 구분하기가 어렵지만, 독감에 걸리지 않았다면 사망하지 않았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으므로, 독감이 주요 사망 원인이라 할 수 있다.

 
사망이 이 정도이니 병원에 입원하는 사람은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이고, 입원은 하지 않을 정도이지만 외래에서 약을 복용해야하는 사람은 이보다 더 많아지게 된다.

 
이런 불행을 줄이기 위해 독감 예방이 강조된다. 현재 국내 의료 보험은 치료 위주로 되어 독감에 걸려 합병증이 생긴 것을 치료하는 것에는 보조를 해주어도 예방하기 위해 예방주사를 받는 것에는 전혀 도움을 주지 못했다. 결과적으로보면 독감 합병증 치료비나 장례비를 합한 것이 예방 주사 비용보다 훨씬 많음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안목이 없는 덕분에, 국내에서 독감 예방에 대해서는 소홀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사람이 매년 10,000명이고 이에 대해서는 TV 홍보도 하고 치료나 예방에 대해 투자하는데 비해, 독감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4000명인데 여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투자를 하지 않는 것을 비교해보면 현재의 의료 현실이 얼마나 근시안적인지를 알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1995년 (?)부터 임시 예방접종으로 지정되어 보건소에서 저렴하게 접종하게 된 것이고, 작년에 인천 부근의 한 섬 주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했더니 65세 이상인 분들에 대해서는 100% 독감 예방 접종을 하여 미국보다도 더 높은 접종률을 이루었다. 섬에 거주하는 주민의 수가 적고, 그 섬에 근무하는 의료요원이 성실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하지만,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이런 혜택을 받기는 어려우리라 생각하며, 본인이 정보를 알아서 본인이 받고 부모님께 권해야 한다.

 
이런 예방 접종을 받기 시작하는 시기가 10월 중순이다. 독감은 12월에서 2월 사이에 유행하지만 예방 주사를 받고나서 항체가 만들어지는 시간이 있기에 10월 중순이 적기이다. 너무 빨리 받으면 2월 경에는 항체가 없어지기 시작하여 독감에 걸릴 수 있고, 너무 늦게 받으면 항체가 생기기 전에 독감이 유행한다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우수한 독감 치료약을 사용할 수 있어 과거보다 편해지기는 했지만, 예방 주사만큼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효과를 보는 것이 없기에 예방 주사의 중요성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올해 독감 예방 주사에 대한 권유에는 몇가지 변한 것이 있는데,

 
과거에는 65세 이상인 사람들이 받을 것을 권했는데 현재는 50세로 낮춰졌다. 즉 50세 이상이면 왠만한면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나이가 많아지면서 생기는 병들이 많아지고 이러면서 독감에 의한 사망률이 높아진다. 50세에 비하면 65세 이상에서 현격히 이런 위험이 높아지지만 50세만 되어도 그런 위험이 증가하기 시작하기에, 가능한 이런 사람들도 독감에 의한 병이나 사망을 줄이기 위해, 50세로 나이를 낮추었다.

 
12월에서 2월 사이에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임신 후반기가 되면 독감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져, 병이 있는 사람에서 독감이 생겨 합병증이 생기 위험도와 비슷해진다. 따라서 임신을 예상하고 있거나 현재 임신 초기라면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병이 있는 임신부나 임신 예정인 여성이라면 당연히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

 
병이 있는 사람들 (병에 따라 합병증이 생길 위험이 조금씩 다르지만 독감 예방 접종은 부작용이 없는 것이기에 병이 있는 사람에게는 모두 권유된다)은 모두 받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교과서에는 여러 조건들이 있지만,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한 사람도 원하면 받는 예방 주사이므로, 본인이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는 사람이라면 모두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어린이는 꼭 받을 필요는 없지만 그렇다고 받아서 손해보는 것도 없으므로 받아두면 도움은 된다. 문제는 독감 예방주사 공급량이 적어, 이렇게 꼭 받을 필요가 없는 사람까지 받는다면, 예방주사가 부족하여 꼭 필요한 사람이 못 받게되는 상황이 되는 것인데, 현재로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고, 다른 사람을 위해 가능하면 늦게 (11월에) 받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한가지 주의할 사항은, 계란에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독감 예방 주사를 받으면 안된다. 계란을 먹은 후 설사를 하거나 두드러기가 난 사람은 예방 주사를 받지 말고, 독감에 걸렸을 때 바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치료제라고 해도 부작용이 많았고, A형 독감에만 효과가 있고 B형 독감에는 효과가 없어 증상만으로 치료하기에는 부담이 있어, 대개는 치료제보다는 증상만 줄이는 해열제 정도만 사용하였다. 올해부터는 국내에서도 A형과 B형 모두에 효과가 있으면서 부작용도 별로 없는 독감 치료제가 나왔으므로, 빨리 치료받으면 합병증까지도 줄일 수 있게 되었다. 예전같이 해열제를 먹다가 병원에 오기보다는 증상이 생기고 바로 병원에서 치료받는 것이 치료 효과가 더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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