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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래끓고 가끔 피섞여 나오는데 (30대 남자) |
관리자 |
2004-04-30 |
3574 |
30대 남자입니다. 몇 년전부터 목에 가래가 생기며 평소에는 콧물이 자주 나옵니다. 겨울에는 가래가 더욱 심하고 과음을 한 다음날 아침에는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옵니다. 남들에게 물어보니 그럴수도 있다며 괜찮다고 하는데 저는 걱정이 됩니다. 무슨 병원에 가서 무슨 검사를 받아봐야 하는지요?
식도 위 점막손상된듯… 내과전문의와 협진필요
이비인후과적으로 문제가 되는 가래는 후비라고 하여 코 뒤쪽에서 목구멍으로 넘어가는 코가래로 점액성 및 점액농성비루의 성격을 띠게 됩니다. 이 후비루는 만성상악동염과 같은 축농증으로 인해 생기는 전형적인 증상중의 하나입니다. 때로 이 만성염증으로 인해 비강 및 부비동내 점막이 자극을 받으면 점막내 혈관확장 및 손상으로 비출혈을 일으키게 되어 피가 섞인 후비루가 인두벽을 자극해 기침과 함께 나오게 됩니다.
또 비인강의 건조감 이물감 등을 느끼게 되고 더 나아가서는 비인두염 후두염 기관지염 기관지학장증 등의 합병증을 유발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후비루가 아니더라도 기관지염과 기관지확장증으로도 피섞인 목가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축농증에 관한 부비동단순 X선 촬영, 부비동CT촬영, 비내시경, 비인두후두내시경 외에도 내과전문의와 상의, 기관지조형술, 기관지내시경, 흉부CT촬영, 등도 고려해볼수 있겠습니다.
또 폐결핵, 폐암 같은 하부기도의 병변으로도 피섞인 가래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흉부단순X선촬영, 흉부CT촬영 가래객담검사 및 균배양검사 등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 과음을 한 다음날 피 섞인 가래가 나오므로 상부위장관 특히 식도 위 십이지장 등의 점막 손상으로 인한 출혈가능성도 있으므로 소화기 내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시고 상부위장관조형술 식도 위내시경 등의 검사를 고려해 보아야합니다. 적절한 진단적 검사의 선택을 위해 이비인후과 전문의나 호흡기 소화기 내과전문의의 진찰을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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