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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 검은 물질 … 설모증 |
관리자 |
2004-04-30 |
4049 |
40대 직장남성입니다. 며칠전부터 혀가 껄끄럽고 이물감이 있어 거울을 보니까 혀 중앙부분에 검은색을 띤 실처럼 보이는 물질이 껴있었습니다. 이것을 제거하려고 아무리 칫솔로 문질러도 소용이 없습니다. 하루에 담배를 2갑정도 태우는 것 외에 특별히 건강이 나쁘지 않습니다. 치료방법은 없는지요?
설모증인듯 흡연 삼가고 구강 청결히
설모증(Hairy Tongue)이 의심됩니다. 설모증이 검은색을 보이면 흑설모, 황색을 보이는 경우 황설모라고 합니다.
이는 혀의 표면에서 맛을 느끼는 사상유두(Papillae Filiformes)가 현저하게 연장되어 털이 난 것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입니다. 착색된 것은 수일내 소실되는 수도 있으나 1년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길게 연장되어 있는 사상유두 사이에는 박탈된 젤라틴(Gelatin)이나 각종 구강내 세균 및 음식물 찌꺼기가 축적되어 구취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미각이상, 혀의이상감, 작열감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원인은 흡연이나 화학물질의 만성자극, 여러가지 항생물질 투여에 의한 정상구강 세균종의 변화 등에 의해 발생되는 것으로 생각되어집니다.
특별한 치료는 요하지 않으나 원인을 제거하면 빠르게 회복되며 대증적으로는 유두의 마사지요법이나 5~10%살리실산으로 각질을 용해시켜 줍니다.
또 자주 구강내에 함수하여(gargling)구강을 청결하게 해주면 됩니다. 따라서 이명구씨의 경우 치료에 앞서 금연부터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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