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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후 눈 감기 힘들고 얼굴 돌아갔는데, 안면신경마비 |
관리자 |
2004-04-30 |
1993 |
35세의 주부입니다. 4일전쯤 컨디션이 좋지않아 인근 사우나탕에서 목욕을 한 후 잠깐 자다가 깨어보니 오른쪽만 얼굴의 감각이 둔하고 눈이 잘 안감기며 얼굴이 돌아갔습니다. 회복가능성은 없는지요?
병력 및 증상으로 보아 안면신경마비입니다. 원인이 될 만한 질환이나 외상없이 한쪽안면의 표정근육이 갑자기 완전, 혹은 부분마비가 오는 것을 벨씨마비라 하며 성차별없이 20~30대에게 많습니다.
안면신경은 좁고 단단한 안면신경관을 지나 표정근육에 분포하게 되는데 안면신경관의 부종이나 혈행장애 때문에 신경마비가 올 수 있습니다. 또 혈관 허혈, 자가면역, 바이러스 침입, 유전적 소인, 당뇨, 임신 등이 위험인자로 작용합니다.
증상은 안면신경이 주행하는 경로의 부위에 따라 미각장애 청각과민증 구음장애 눈물이나 타액분비장애 등이 올 수 있고 정도에 따라 완전 혹은 불완전 마비로 분류합니다.
치료는 일시적인 신경전도장애부터 회복시키고 신경변성변화를 방지하며 재생을 촉진시키는데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혈관확장제, 적외선 조사, 안면근 마사지, 전기자극 등의 보존적 요법을 쓰며 각막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안연고를 도포하거나 인공눈물을 떨어뜨려주기도 합니다. 수술은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습니다.
대개 이 마비환자중 불완전 마비의 경우에는 90~95%가 완전회복입니다. 그러나 완전마비의 경우에는 3주내에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50%정도는 완전회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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